호주 도시 산책 21화: 호주의 뷰티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화장품 덕후의 성지, ‘메카(ME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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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다면,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호주의 뷰티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메카(MECCA)’ 방문은 필수다. 호주를 여행하다 보면 어디서든 분홍빛이 은은하게 번지는 매장을 마주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화장품 덕후들의 성지로 통하는 곳, 메카다. ‘MECCA’라는 로고가 반짝이는 이곳은 호주 여성이 가장 사랑하는 뷰티 리테일 브랜드로,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1997년 멜버른에서 시작된 메카는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1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데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등 호주의 주요 도시마다 있는 플래그십 매장은 도시의 뷰티 트렌드를 상징하는 장소로서 여행과 쇼핑의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 준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메카의 설립자 조 호건(Jo Horgan)의 말처럼 메카는 매장에서의 경험을 중요시하고 모든 고객이 아름다움을 탐구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되었다. 메카 매장은 예술 전시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유명한데 제품 디스플레이가 두드러지기보다는 공간 전체를 작품처럼 구성해 브랜드가 말하는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느낌은 메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알게 된다. 각종 향이 은은하게 섞인 공기,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조명,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직원들까지. 모든 요소가 고개의 경험을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케이뷰티(K-Beauty)가 효율과 기능을 중요시하는 것에 비해 메카는 더 감각적이고 여유로운 뷰티 트렌드를 제안한다.

메카의 인기는 큐레이션에 강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수백 가지 제품이 쏟아지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메카는 인기 브랜드를 나열하는 대신 우리 팀이 사랑하는 제품만을 선별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최상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호주 현지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공존하는 가운데 메카 팀이 엄선한 큐레이션 덕분에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미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셀렉션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메카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자체 브랜드 ‘메카 코스메티카(Mecca Cosmetica)’다. ‘호주 여성이 사랑하는 스킨케어’라는 신조 아래 호주의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기후를 고려해 개발된 제품들이 많다.

짧게라도 메카의 서비스를 즐겨보고 싶거나 호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메카의 메이크업 서비스나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신청하는 걸 추천한다. 메이크업하지 않은 상태로 방문하되 원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이 있다면 참고할 사진을 가져갈 것. 모든 비용은 서비스 당일 제품으로 전액 상환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하고 싶은 화장품이 있다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 신청은 메카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메카 메이크업 서비스
– 내추럴 메이크업: 60분, 120 호주 달러(10만8000원)
– 글램 메이크업: 90분, 150 호주 달러(13만5000원)
– 메이크업 레슨: 90분, 150 호주 달러(13만5000원)
메카 스킨케어 서비스
– 스킨 서비스: 30분, 60 호주 달러(5만4000원)
– 럭셔리 페이셜 트리트먼트: 60분, 120 호주 달러(10만8000원), MECCA Skin Space매장에서만 가능
호주 여행 중, 향기에 의미를 더하고 싶거나 향수를 수집하는 마니아라면 메카의 향수 코칭 프로그램도 꼭 체험해 볼 만하다.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향수 브랜드가 많이 있고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흔하지 않은 특별한 향수를 찾을 수 있다. 향수 코칭 프로그램은 1인 혹은 친구나 커플 2인이 신청할 수 있다. 향수 전문가(Scent Sommelier)가 의뢰자의 선호도를 듣고 메카가 큐레이션한 다양한 향 중에서 취향과 개성에 맞는 향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데 예약 시, 향수를 사용하고 싶은 특별한 자리나 분위기가 있다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의 맛을 표현하듯이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은은한 꽃향기”, “저녁 파티에 어울리는 머스크 향”,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상쾌한 향” 등 원하는 향을 이야기해 주면, 요구에 맞게 맞춤형 향수를 추천해 준다. 향수 코칭 서비스 역시 예약 비용은 당일 메카에서 코칭 받은 향수나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코칭도 받고 원하는 향수도 구매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

향수 코칭 서비스
– Personal Fragrance Discovery: 60분 75 호주 달러(약 6만7500원)
– Fragrance Discovery for Two: 60분, 100 호주 달러(약 9만원)
글로벌 브랜드가 지배하던 뷰티 시장에서 지역성과 감성을 결합해 호주 다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메카는 호주의 뷰티 트렌드를 보여주는 감각적인 곳이다. 만약 호주 여행 중 향수나 립밤 등 선물이나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호주가 만든 뷰티의 성지, 매카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코지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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