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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 중개‧바가지, 분쟁 해결 어려워…韓 ‘성형 관광’ 경고하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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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한국행 성형관광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국기 / 사진=unsplash

‘마구잡이 중개로 좋은 병원 선정이 어렵다’는 것과 ‘문제 발생 시 대처가 힘들다’

는 것이다. ‘중국인에게 한국인과 다른 가격을 받는다’는 주장도 있었다.

중국 환구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성형수술을 받으러 한국으로 떠나는 것의 위험성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중국 여성이 강남 성형외과에서 2주에 걸쳐 3회의 지방흡입 수술을 받고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양국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망사건 발생 후 중국 현지에선 “의사가 2주간 3번의 지방흡입을 동의하다니,

돈 벌기 위해 양심을 저버렸다” “한국 병원과 의사의 자질이 의심된다” 등 비판 의견이 많았다.

중국의 한 의사는 SNS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면 수술 전후와 수술 중에 감염 관리를 못 한 것이다. 이는 의료사고다.

피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발표했다.

수술 모습(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pexels

환구시보는 “한국행 성형관광의 문제는 장기간 존재해 왔다”며 “

코로나 후 주춤했던 한국행 성형관광이 회복하면서 고질적 문제가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리신(李芯) 중국의학과학원 성형외과 의사는 “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다 사망한 사건 배후에는 ‘규범을 지키지 않음(不规范)’이 있다”고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리신은 “한국행 성형관광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손님을 협력사 중 하나로 데려가기만 한다. 수술하는 의사의 실력이 어떤지는 따지지 않는다.

이는 많은 이들이 실력 있는 병원과 의사를 찾기 어렵게 한다”
고 밝혔다.

또한 리신은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성형수술을 받으러 떠나는 많은 이들의 해외 체류 기간이 짧다.

문제가 생겨도 의사를 찾아 해결하거나 권리 보장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 3년 차인 중국인 통역 인 모 씨는 “성형하러 한국에 온 중국 손님들은 보통 시간에 쫓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수술을 끝내고 싶어 한다. 회복 기간을 고려하지 못한다. 만약 비양심적인 의사를 만나면 비극이 발생하기 쉬워진다”고 매일경제신문(동명의 중국 언론사)
에 밝혔다.

수술 장면(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unsplash

중국인에게 한국인과 다른 비용을 책정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국에 근 10

년째 거주하는 중국인 장 모 씨는 “한국에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형외과는 많지 않다. 이런 병원은 종종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다른 가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거진 신주간(新周刊)

도 한국에 성형을 하러 방문했던 취재원의 사례를 인용하며 “병원은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알려주는 가격이 다르다.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나 한국인이 동행하지 않으면 사기를 당하기 십상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주간은 “한국 성형 중개 시장은 굉장히 혼잡하다”

며 “수술을 받기 전에도 중개 업체에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한국 성형외과 직원인 중국인 A씨와 장 모 씨는 “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하기 전 전문적인 통역 인원과 번역 어플을 통해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모 씨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인이어도 여러 병원을 직접 다니며 적합한 병원과 수술 방안을 골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정부는 2027

년 70만 의료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한국 ‘뉴스1’
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정작 의료 분쟁 해결에는 냉담하다는 비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중국대사관은 최근 자국민에게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것을 주의하라’

는 내용의 경고를 발표했다. 대사관은 6가지 사항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광고를 맹목적으로 믿지 말 것 ▲중개 업체를 신중히 선택할 것 ▲정규 의료기관과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을 것 ▲진료 절차를 엄격히 준수할 것 ▲의료분쟁 발생 시 합당한 경로로 권리를 보호할 것 ▲용모 변화 정도가 크면 수술 증명서를 지참할 것 이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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