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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뽀뽀하다 ‘벌금 55만원’ 낸 커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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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거리에서 한 커플이 마스크를 벗고 애정행각을 벌이다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밀라노에서 2년 넘게 만남을 이어온 40대 이탈리아 남성과 폴란드 여성 커플이 식당에 가는 길에 마스크를 내리고 입을 맞추자 4명의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였다고 보도했다.

경찰관들은 이 커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침을 지키지 않았다며 벌금으로 400유로(약 54만원)를 물렸다.

Dailymail

이탈리아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역 지침에 따르면 모든 행인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단, 가족, 부부 등 한 집에서 살고 있는 관계일 경우 1m이내더라도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용된다.

커플은 휴대전화를 열어 함께 찍은 사진, 영상, 문자 등으로 경찰에게 함께 살고 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커플은 각각 이탈리아, 폴란드 국적으로 주소지가 서로 다른 곳으로 등록돼있어 꼼짝없이 벌금을 물어야 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Dailymail


이탈리아 정부의 과한 지침에 대한 비판은 이전부터 터져 나왔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4월 드론을 통해 해변에 홀로 누워있던 남성을 추적해낸 뒤 방역 지침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경찰 당국이 단속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자 이탈리아 시민들은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 불필요한 조치다”며 분노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 관련 규제를 강화해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집회, 식당, 스포츠, 일부 학교 활동 등에 제한을 가했다. 오는 22일부터 밀라노를 낀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주 전역에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한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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