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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에 ‘번아웃 제로 지대’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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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흐로 번아웃의 시대. 회복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정작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현대인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현생’을 벗어나 멀리 떠날 여유조차 없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도심 속에서도 회복의 기회는 있다. 수도권, 특히 서울 거주자라면 더욱 유리하다. 1시간 이내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만날 것 같은 곳으로 힐링 여행이 가능하니 말이다.


하이디하우스/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더구나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인증까지 받았다. ‘2025 우수웰니스관광지’ 11곳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바로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복합 웰니스 리조트 하이디하우스다. 강남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우면산 자락에 자리해 도심 속 자연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불볕더위가 기승인 7월 어느 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안고 직접 하이디하우스를 찾았다.


빌딩 숲에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진짜 숲’

빌딩 숲이 빼곡한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차로 10분만 이동하면 ‘진짜 숲’이 펼쳐진다. 우면산 바로 앞에 위치한 하이디하우스는 도심 속 자연친화형 센터로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 골프, 레스토랑 등 다양한 헬스 시설을 누릴 수 있다.


하이디하우스 4층에 위치한 헬스장 클럽 하이디. 연간 회원제로 운영한다./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하이디하우스라는 이름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 착안했다. 실제로 모든 층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마운틴뷰와 우면산의 맑은 공기는 도심 속 알프스를 떠올리게 한다. 서울에서 마음껏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국내 대기업 임원들도 자주 찾는다는 후문.


로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눈과 코를 편안하게 해주는 호박빛 조명과 향기가 반긴다. 로비에서 가운과 키를 받은 뒤 라커룸으로 향하면 탕을 마련한 샤워 시설과 고급 어메니티가 갖춰진 파우더룸이 나온다. 특히 바로 연결된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스파와 헬스장으로 곧장 이동할 수 있어 동선이 편리하다. 이용객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회복과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천연 암반수로 몸과 마음 녹이기


하이디 스파/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하이디하우스의 자랑은 단연 하이디 스파다. 스파와 수영장, 사우나로 이루어진 공간에 들어서면 탁 트인 통창으로 햇살과 녹음이 쏟아진다. 유기주 하이디하우스 공동대표는 “자연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의도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높은 층고와 곡선을 살린 인테리어,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창 덕분에 내부에 머물러도 자연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이디 스파/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하이디 스파의 모든 탕은 지하 1㎞ 아래서 끌어올린 암반수를 사용한다. 알칼리성 물에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탕의 종류는 총 12가지. 장미탕, 라벤더탕, 미용탕 등 여러 테마와 온도로 구성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보랏빛이 도는 라벤더탕과 장미꽃잎을 띄운 장미탕은 SNS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좋다.


야외수영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야외로 나가면 유럽 저택의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야외수영장과 겨울 최고 인기 스폿 노천탕이 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일광욕과 수영을 즐기다 보면 도심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콜드플런지 프로그램/사진=하이디하우스 제공

하이디 스파는 사우나도 5곳 있다. 이곳에서는 블랙핑크 제니와 축구선수 손흥민의 건강 루틴으로 알려진 ‘콜드플런지’ 워크숍도 진행한다. 고온의 사우나에서 땀을 낸 뒤 얼음을 띄운 냉탕으로 입수하는 방식으로, 근육을 회복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스파 후 콜드플런지로 마무리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면산 뷰 식사


메디테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스파 위층인 3층은 라운지 레스토랑인 메디테라로 운영한다. 웰니스 리조트 내에 있는 식당이라 하면 흔히 포케나 샐러드 같은 가벼운 메뉴만 있을 것 같지만 이곳은 파스타, 햄버거, 스테이크 등 지중해식 기반의 식사 메뉴가 다양하다. 운동이나 스파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제격이다.


메디테라와 라이브러리 공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메디테라는 시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실제로 운동복 차림의 회원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식사를 즐기러 온 인근 직장인들의 모습도 자주 보인다. 공간이 널찍하고 테이블 간의 간격도 넓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우면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창밖 풍경은 역시나 우면산. 3층인데도 시야를 가리는 건물 하나 없이 초록빛 능선만 펼쳐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사계절 달라지는 나무의 색을 보며 계절을 느끼기에도 좋을 공간이다. 레스토랑 안쪽에는 조용한 분위기의 라이브러리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메디테라 메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메뉴로는 소고기 100% 패티에 아보카도를 더한 ‘가든 그릴드 버거’, 달콤한 참외와 치즈가 어우러진 ‘참외 샐러드’, 그리고 진한 미트 소스가 일품인 ‘볼로네제 파스타’를 추천한다. 특히 버거는 부드러운 번과 두툼한 패티의 조화가 좋다.


메디테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음료로는 사과, 비트, 당근을 넣은 ‘ABC 주스’나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티 종류도 인기다.

보다 깊은 회복을 원한다면, 테라피


하이디 테라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보다 깊은 회복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하이디 테라피를 추천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테라피로 작년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의 차별점은 헬스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한 건물에 있다는 것. 회원의 경우 트레이너와 곧바로 소통하며 체형·운동 부위·운동 강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테라피를 진행한다. 그래서 근육을 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통증 관리 및 자세 교정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테라피를 받는 동안 부족한 근육이나 필요한 운동을 알려줘 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히말라야 솔트 침대/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하이디 테라피의 시그니처는 히말라야 솔트 침대다. 김민서 테라피스트도 “어디서도 본적 없다”고 밝힌 이 침대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히말라야 솔트를 물침대 위에 얹어 자체 제작한 침대다. 침대 위로 몸을 눕히면 물이 출렁거리다 이내 잠잠해진다. 마치 요람 속에 들어온 듯 아늑하고 따뜻해 눈이 절로 감기는데, 이 상태에서 두피와 발마사지를 진행한다. 릴렉싱 되고 피로 회복에 좋아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싱잉볼 사운드 배스 프로그램/사진=김지은 여행+기자

조만간 싱잉볼 사운드 배스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트 위에 누워 눈을 감고 싱잉볼 소리를 들으며 가이드가 안내하는 호흡법을 따라 숨을 내뱉다 보면 어느새 몸의 긴장이 풀리며 마음이 평온해진다.

하이디하우스는 연간 회원제로 운영하지만 스파와 야외수영장, 레스토랑, 테라피는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하다. 유 대표는 “번아웃 온 현대인들이 하이디하우스에 오셔서 자기를 찾아가고 회복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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