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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늦추면 보이는 매력…필리핀 보홀서 즐기는 슬로우 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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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늦추면 보이는 매력…필리핀 보홀서 즐기는 슬로우 럭셔리

엠갤러리 사우스팜, 보홀의 전설‧전통 재해석

희귀 소금 체험부터 시레나 리추얼까지 이색

친환경 에너지 및 팜 투 테이블 시스템 선봬

속도를 늦추면 못 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느림이 주는 매력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천천히 깊고 건강하게 머무는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이 뜨고 있다. 필리핀 보홀에 자리한 엠갤러리 사우스팜(South Palms Resort & Spa Panglao – MGallery Collection)도 최근 여행시장 흐름에 편승했다.

지난 2025년 8월 문을 연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아드미럴 호텔 마닐라(Admiral Hotel Manila)’에 이은 아르코 엠겔러리의 두 번째 플래그십 리조트다. 보홀 해의 하얀 백사장 위에 자리한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바다의 수호신 ‘시렌나(Sirenna)’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특히 천연 소재를 활용한 독창적인 건축미와 함께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보홀 전통문화의 가치를 공간 곳곳에 정교하게 담아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패트리샤 호(Patricia Ho)’와 ‘필립 폰드(Philip Pond)’가 건축에 참여한 18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보홀 전통 가옥에서 재활용한 100년 된 목재를 사용해 깊이감을 더했다. 객실 내부에는 고대 ‘바들릿 수와트(Badlit-suwat)’ 문자와 토착 부족의 문양을 장식해 투숙경험만으로도 섬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엠갤러리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엠 모먼트(M Moment)’는 필리핀 희귀 소금 ‘아신 티부옥(Asin Tibuok)’의 전통 추출 과정을 살펴보고 요리와 웰니스에 접목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일몰 무렵에는 비사야스 전설(Visayan legend)에서 유래한 부족 춤과 드럼 연주가 어우러진 ‘시레나 의식(Sirenna Ritual)’이 펼쳐진다.

전인적 웰니스를 지향하는 ‘로라스 샌추어리(Lola’s Sanctuary)’ 스파는 섬의 전통 치유법인 ‘힐롯(Hilot)’ 마사지를 선보인다. ‘UNA 레스토랑’은 리조트 인근 ‘사우스 팜(South Farm)’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한 ‘팜 투 테이블(Farm-to-Table)’ 다이닝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선라이즈 요가, 마인드풀 워크 등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리조트 앞 150m 해역의 ‘시레나 비행기 난파선Sirenna Plane Wreck)’은 전 연령대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 및 다이빙 명소다. 리조트 내 아쿠아 스포츠 센터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딩 등 해양 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발리카삭(Balicasag)과 파밀라칸(Pamilacan) 섬 투어, 돌고래 관람 투어, PADI 인증 다이빙 코스, 어린이를 위한 머메이드 수영 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있다.

다이닝의 식자재 공급처인 ‘사우스 팜(South Farm)’에서는 동물 먹이 주기 체험과 수경재배 온실 투어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섬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 패널 가동과 폐수 80%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 능동적인 에코 솔루션을 통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는다.

엠갤러리 사우스팜 리조트는 보홀-팡라오 국제공항에서 5k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 운항하는 직항 항공편을 통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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