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코네에 오후 6시 넘어서 도착한다면 당황할 수도 있다. 한창 붐벼야 할 역 앞 상점가의 문이 굳게 닫혀 있기 때문.
온천 마을 하코네는 저녁이 되면 대부분이 온천을 하러 들어가고 료칸 내 가이세키를 먹기 때문에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이 적다. 해가 지면 잠드는 마을 하코네의 한줄기 빛이 되어줄, 오후 8시 이후까지 운영하는 식당 네 곳을 추천한다.
생선 숯불구이 맛집
1. 키노스케 (Kinosuke)
- 운영시간: 11:30~20:30 (14:00~17:30 브레이크 타임)
- 정기휴무: 월요일
대표메뉴 ‘특별 세트 식사’/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하코네에서 뭘 먹을지 고민 중이라면 일단 이곳으로 가시길.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생선 숯불구이 맛집. 지도를 보지 않아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곳으로 가면 그곳이 바로 키노스케다.
이곳에서는 고등어, 연어, 돔, 정어리, 삼치 등 다양한 생선 숯불구이를 판매한다. 웨이팅을 할 때 눈앞에서 고기를 숯불에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기대감이 증폭된다. 평일 6시 30분 경 방문해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들어갔다.
키노스케 입구/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실시간으로 숯불에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김지은 여행+기자
한국어 메뉴판이 제공되며 메뉴별로 번호가 있어 주문하기에도 편하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1번 특별 세트 식사, 3번 연어 구이, 4번 달콤한 고등어구이 세 가지다.
1번 특별 세트 식사 메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1번 특별 세트 식사는 삼치, 고등어, 정어리 세 생선이 구워져 나온다. 간도 적당하고 숯불에 구워서 풍미가 넘친다. 하코네에서 먹은 음식 중 단연 1등. 국과 밥, 간단한 반찬도 함께 나와 곁들이기 좋다. 하나하나 정성껏 굽는지 음식 나오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니 참고.
키노스케 내부와 메뉴판/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11번인 데리야키 치킨도 인기 있으며 돼지, 스테이크, 닭구이 등 고기 메뉴도 다양하니 생선을 못 먹는 사람도 방문하기 좋다. 이 외에도 토마토, 주먹밥, 오이무침, 어묵, 두부 등 이자카야 메뉴도 있어 곁들이기 좋으며 주류도 다양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며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703-19 Yumoto,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311 일본
화덕피자 맛집
2. 808 몬스마레
(808 Monsmare)
- 운영시간: 11:00~21:00 (14:30~17:00 브레이크 타임)
- 정기휴무: 수요일
808몬스마레 메뉴/사진=808몬스마레 공식 홈페이지
온천 마을 하코네와 화덕 피자의 조합이 생소하게 느껴진다고? 이곳의 맛을 보면 화덕 피자의 고장이 하코네인가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하코네 유모토역 1분 거리의 808 몬스마레는 밤 9시까지 영업하는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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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몬스마레는 하코네 현지 식재료로 이탈리아 음식을 구현해 낸다. 총 16가지 종류의 피자 메뉴가 있어 취향대로 주문해 먹기에 좋다. 인기 메뉴는 마르게리따 피자, 버섯 피자, 루콜라 피자 등. 화덕피자에 구운 도우가 쫀득쫀득해 식감 면에서도 만족감이 높다.
808몬스마레/사진=808몬스마레 공식 홈페이지
생맥주를 곁들여 ‘피맥’을 하기에도 좋고, 이탈리아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도 다양하다. 특히 일본 소믈리에 협회의 인정을 받은 사장이 직접 엄선한 와인을 제공한다. 디저트 메뉴인 홈메이드 젤라토와 이탈리아 정통 티라미수도 맛있으니 후식으로 필수.
698-10 Yumoto,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311 일본
새벽까지 여는 이자카야
3. 카루타 (Karuta)
- 운영시간: 18:00~21:30
- 정기휴무: 목요일
카루타/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하코네에서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카루타가 정답.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언덕 위의 작은 술집이다. 이곳은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딱 3시간 30분만 운영한다. (11-12월 기준, 시기별 운영시간 상이) 10인 정도 들어갈 작은 공간에서 주인 부부가 내어 주는 음식을 먹는 분위기로, 현지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자카야인만큼 메뉴는 다양하지만 꼬치구이인 야키토리와 전골요리 창코나베는 주문 필수다. 특히 이곳의 대표메뉴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창코나베. 스모선수의 냄비라는 뜻의 이 요리는 그만큼 냄비 안에 생선, 두부, 야채 등의 재료가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면사리 추가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야끼소바, 미소된장국, 달걀말이 등 가정집에서 내어주는 듯 한 맛 좋은 음식이 다양하다.
1 Yumotochaya,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312 일본
오니기리&가라아게 맛집
4. 오무스비야마 오야카타
(Omusubiyama Oyakata)
- 운영시간: 11:00~22:00
- 정기휴무: 없음 (연중무휴)
오무스비야마 오야카타/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시간이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하코네 유모토역 근처에서 배를 채워야겠다면 딱 한 가지 선택지가 있다. ‘늦은’ 영업시간 끝판왕, 오후 10시까지 문 여는 오무스비야마 오야카타다. 당일온천을 하고 나면 시간이 늦는 경우가 있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역으로 도착했을 때 유일하게 문 연 곳이 오무스비야마 오야카타. 365일 휴무 없이 운영하는 이곳은 고급스러운 식당은 아니지만 오니기리나 라멘, 가라아게, 덮밥 등을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점이다. 맛을 기대할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시간에 연 식당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해하는 사람들 덕분에 가게가 비어있는 걸 본 적이 없다.
이곳에서는 무려 16가지나 되는 오니기리를 판매한다. 그중에서도 장어나 연어알, 참치가 인기다. 갓 튀긴 가라아게나 갓 구운 돼지고기 햄버거 꼬치도 인기가 많다. 햄버거 꼬치는 돼지고기로 만든 패티를 미트볼처럼 뭉쳐 꼬치 형태로 구운 음식으로, 소스가 골고루 발라져 있어 맛이 좋다. 길거리 음식 외에도 덮밥이나 라멘 등 간단히 먹기 좋은 식사 메뉴도 준비돼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연중무휴다.
692-7 Yumoto,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311 일본
하코네(일본)=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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