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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끄라팅라이 해변 근교, 산책하며 먹고 구경하는 도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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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북부 방라뭉(Bang Lamung) 지역에 자리한 끄라팅라이 해변(Krathing Lai Beach)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파타야 중심 해변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해변이다. 현지 주민들이 러닝과 산책, 피크닉을 즐기는 조용한 해안 공원으로, 약 1~2㎞ 길이의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천천히 걸으며 바다와 현지 분위기를 함께 즐기기 좋다.

이번 코스는 끄라팅라이 해변 공원(Hat Krathing Lai Park)에서 시작해 가벼운 산책과 함께 근교를 둘러볼 수 있는 반나절 코스를 준비했다. 전체 도보 거리는 약 1.8~2.1㎞로 대부분 평지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끄라팅라이 해변에 숙소를 둔 여행객들이 모닝조깅코스로 즐겨 방문하는 곳들 위주로 구성했다.

오후 3~4시 무렵 사원과 카페를 먼저 방문한 뒤 일몰 직전 해변 공원과 야시장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로 마무리하는 오후산책을 떠나보자.

1. 현지인의 바다를 걷는 끄라팅라이 해변 공원

끄라팅라이 해변 공원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출발지인 끄라팅라이 해변 공원(Hat Krathing Lai Park·สวนสาธารณะหาดกระทิงลาย)은 파타야 북부 방라뭉 지역에 자리한 해변 공원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파타야 중앙 해변과 달리 현지 주민들이 러닝과 산책, 피크닉을 즐기는 생활형 휴식 공간이다. 조용히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힐링하기 좋다. 약 1~2㎞에 걸쳐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푸른 잔디밭과 나무 그늘이 이어진다. 멀리 시라차(Siracha) 항구와 북파타야 바다 전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해변 공원 자체는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한다. 산책로에는 야외 운동기구와 주차장, 소형 음료·간식 매점도 마련돼 있다. 나무 그늘이 잘 조성돼 있어 낮에도 앉아서 쉬기 좋고, 현지인들이 운동하거나 돗자리를 펴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닷물은 맑은 휴양지형 해변보다는 다소 갯벌 형태의 탁한 물빛을 띤다.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그나마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을 몇명 볼 수 있다. 수영보다는 해안 산책로나 도로를 따라 걷거나 벤치에 앉아 바람을 쐬는 용도로 더 잘 어울린다.

최근에는 파도 침식으로 일부 산책로가 손상돼 안전 장벽을 설치한 구간도 있다. 안내 표지판과 통제선을 따라 이동하고, 막아둔 구역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풍경도 있다. 산책로 주변을 공작새가 자유롭게 거니는 경우가 있어 산책 중 뜻밖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새와 공작새가 등장하는 모습은 끄라팅라이 해변만의 소소한 재미로 꼽힌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파타야 시내보다 분위기가 훨씬 조용하고 현지 생활감이 느껴지는 공간”, “해 질 녘 일몰 시간에 산책로를 걸으면 분위기가 최고”라는 평가가 많다.

가장 추천하는 시간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 사이의 일몰 시간대다. 햇빛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바닷바람도 선선해져 산책하기 좋다. 수영보다는 걷기와 휴식이 중심인 곳이라 편안한 운동화와 가벼운 복장을 준비하면 된다.

해변 산책로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는 약 20~30분이 걸린다. 파타야 중심부에서 택시나 그랩(Grab)을 이용하면 약 10~15분이 걸린다.

끄라팅 라이 비치

Soi Sukhumvit Pattaya 6/1, Muang Pattaya, Amphoe Bang Lamung, Chang Wat Chon Buri 20150 태국

3. 관광객 적은 고즈넉한 끄라팅라이 사원

끄라팅라이 사원 / 사진= 끄라팅라이 사원 페이스북

산책하다가 해변에서 조금 벗어나 태국의 로컬 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끄라팅라이 사원(Wat Krating Lai·วัดกระทิงราย)을 찾아가보자.

태국어로는 ‘왓 끄라팅 라이(วัดกระทิงราย)’라고 읽는다. ‘왓(วัด)’은 태국어로 사원을 뜻한다. 공식 명칭은 왓 풋티와라람(Wat Putthi Wararam·วัดพุทธิวราราม)이다. 태국어로는 ‘왓 풋티와라람’이라고 읽으며, 1957년에 세워진 역사를 지닌 불교 사찰이다.

수쿰빗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화려한 황금빛 태국 전통 건축물이 눈에 띄어서 바로 찾을 수 있다. 사원에는 불사리를 뜻하는 프라 보롬 사리리까탓(พระบรมสารีริกธาตุ)과 ‘프라 풋 니롯랑시’로 불리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사찰 내부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파타야의 유명 사찰과는 다른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이 거의 없어 실제 태국 사원의 일상을 느끼기 좋고 황금빛 불사리탑이 웅장하고 사진이 잘 나온다.

주말에는 사원 주변에서 작은 불교 부적 시장도 열린다. 현지 주민들이 부적과 불상, 종교 관련 물품을 둘러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사찰을 방문할 때는 지나치게 짧은 반바지나 민소매처럼 어깨와 무릎이 많이 드러나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해변 복장 그대로라면 얇은 셔츠나 숄을 준비해 덧입는 것이 무난하다.

Krating lai Temple

태국 20150 촌 부리 방라뭉 파타야 XWWH+588

3. 신선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는 포 프라몽 씨푸드

포 프라몽 씨푸드 / 사진= 포 프라몽 씨푸드 페이스북

산책 후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포 프라몽 씨푸드(Po.Pamong Seafood·ป.ประมงซีฟู้ด พัทยา)를 추천한다. 태국어 ‘뽀 쁘라몽 씨푸드 파타야(ป.ประมงซีฟู้ด พัทยา)’는 매장 이름으로, ‘쁘라몽(ประมง)’은 ‘어업·수산’을 뜻한다. 끄라팅라이 사원에서 북쪽으로 약 450~500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약 5~7분이면 닿는다.

수쿰빗 대로변 근처에 자리한 유명 현지 해산물 식당으로, 태국식과 중식 스타일 요리를 함께 선보인다. 현지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고, 신선한 해산물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환경에서 맛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실내에는 에어컨 좌석이 마련돼 있어 더운 시간에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매장 안의 라이브 수족관이다. 직접 수족관에서 생선과 갑각류를 골라 주문할 수 있어 해산물이 신선하다.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는 쁠라깝퐁 텃 남쁠라(ปลากะพงทอดน้ำปลา)다. ‘쁠라깝퐁’은 농어, ‘텃’은 튀기다, ‘남쁠라’는 피시소스를 뜻한다. 즉 ‘피시소스를 곁들인 농어튀김’으로, 가격은 생선 크기에 따라 약 350~450바트(약 1만 4000~1만 8000원)다.

오쑤언(ออส่วน)은 철판에 부쳐내는 굴전으로 약 180~250바트(약 7200~1만원)다.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굴이 어우러지는 태국식 철판 요리다.

카오팟 까나 플라켐(ข้าวผัดคะน้าปลาเค็ม)은 ‘케일과 짭조름한 소금 생선을 넣은 볶음밥’이라는 뜻이다. 가격은 약 150~220바트(약 6000~8800원)다.

게와 카레가루를 볶아 만드는 태국 대표 해산물 요리 푸팟퐁커리(ปูผัดผงกะหรี่)는 약 300~450바트(약 1만 2000~1만 8000원)에 맛볼 수

있다.

볶음밥류 대형 사이즈도 약 150~220바트(약 6000~8800원) 선이다. 식당 내부에는 해산물 수족관 외에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피규어, 각종 모형을 모아놓은 진열대가 있다. 실내가 시원하고, 피규어를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 좋다.

Po.Pamong Seafood

64 หมู่ที่ 1 Muang Pattaya, Amphoe Bang Lamung, Chang Wat Chon Buri 20150 태국

4. 일몰과 길거리 음식을 함께 즐기는 홍탈레이 야시장

홍탈레이 야시장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밥먹고 간식들을 먹고싶다면 바로 옆에있는 홍탈레이 야시장(Hongtalay Market·ตลาดนัดหงส์ทะเล)으로 향해보자

태국어로는 ‘딸랏 낫 홍 탈레(ตลาดนัดหงส์ทะเล)’라고 읽는다. ‘딸랏 낫(ตลาดนัด)’은 정기시장이나 야시장, ‘홍(หงส์)’은 백조, ‘탈레(ทะเล)’는 바다라는 뜻이다. 직역하면 ‘바다의 백조 시장’ 이다.

규모가 큰 관광 야시장보다는 해변 바로 앞에 조성한 작고 아담한 로컬 나이트마켓이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가벼운 주전부리를 즐기기 좋다.

오후 4시부터 10시 무렵까지 노점이 운영되며, 오후 5~7시 사이에 방문하면 가장 활기찬 분위기와 일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꼬치는 개당 10~20바트(약 400~800원)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종류를 맛보기 좋다.

로티(Roti)는 태국식 팬케이크로 바나나와 누텔라 등 원하는 토핑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약 40~60바트(약 1600~2400원)다. 땡모반같은 다른 생과일 음료는 약 40~60바트(약 1600~2400원)다.

이 밖에도 현지 길거리 간식과 저렴한 의류, 소품 등을 판매한다. 관광지 마켓보다 거품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규모는 작지만 바다 바로 옆 야외 테이블에 앉아 일몰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해변 바로 옆이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식을 즐기기에 좋고 현지 물가 그대로라 가격 부담이 적다.

끄라팅라이 해변 공원 북쪽 끝과 사실상 연결돼 있어 도보 1~3분, 약 100m 안에 이동할 수 있다.

Hongtalay Market

รหัสไปรษณีย์ 20150 ต Muang Pattaya, Amphoe Bang Lamung, Chang Wat Chon Buri 20150 태국

6. 정원 속에서 쉬어가는 슬로우라이드 커피 앤드 카페

슬로우라이드 커피 앤드 카페 / 사진= 슬로우라이드 커피 앤드 카페 페이스북

코스의 마지막은 슬로우라이드 커피 앤드 카페(Slowride Coffee & Cafe·สโลว์ไรด์ คอฟฟี่แอนด์คาเฟ่)에서 여유롭게 마무리해보자.

철길 연안 도로변에 자리한 대형 힐링 카페로, 열대우림을 연상시키는 정원형 공간이 특징이다. 과거 화원이었던 부지를 개조해 카페로 만들었다.

카페 안에는 거대한 인공 폭포가 있다. 태국어로 폭포는 ‘남똑(น้ำตก)’이라고 한다. 울창한 나무와 인공 폭포, 비단잉어 연못이 어우러져 도심 속 작은 정원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그니처 음료와 커피는 약 80~140바트(약 3200~5600원), 수제 케이크와 디저트는 약 100~180바트(약 4000~7200원)다. 태국식 식사와 파스타, 스테이크는 약 150~350바트(약 6000~1만 4000원) 선이다. 저녁에는 칵테일과 맥주도 판매한다.

야외 테라스와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석을 모두 갖췄다. 낮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기 좋고, 저녁에는 조명을 밝힌 정원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식사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다양하다. 대형 놀이터와 모래사장, 토끼·가축 체험 공간, 비단잉어 먹이주기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토끼와 앵무새 등 작은 동물을 만날 수 있어 미니 동물원처럼 느껴진다는 후기도 많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Pet-friendly) 매장이자 어린이와 함께 찾기 좋은 키즈 프렌들리 공간이기도 하다.

인공 폭포와 비단잉어 연못, 미니 동물원이 있어 정원 자체가 힐링 공간이다. 저녁에는 정원 조명과 라이브 음악 덕분에 맥주 한잔하기 좋다.

Slowride Coffee & Cafe

เลขที่ 74 Tambon Nong Pla Lai, Amphoe Bang Lamung, Chang Wat Chon Buri 20150 태국

파타야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끄라팅라이 해변 근교를 천천히 걸어보자. 해변 산책부터 해산물 식사, 야시장, 사찰, 힐링 카페까지 짧은 거리 안에서 서로 다른 파타야의 얼굴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시장과 소규모 점포에서는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니 20바트와 50바트, 100바트 등 작은 단위의 지폐를 충분히 준비하면 편하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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