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Palawan)을 대표하는 휴양지 엘니도(El Nido)는 거대한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 크고 작은 섬이 어우러진 호핑투어의 천국이다. 특히 엘니도 타운 중심부에는 호핑투어 출발 전후로 들르기 좋은 식당과 카페, 해변, 전망 명소, 여행사가 가깝게 모여 있어 여행 동선을 짜기 편하다.
오후에 투어를 할 예정이라면 투어 전 즐기기 좋은 엘니도 아침코스를 소개한다. 아침산책 후 원하는 투어를 고를 수 있는 투어박스까지 들리는 오전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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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바다 보며 든든하게 시작하는 하마 커피 엘니도(Hama Coffee El Nido) |
하마 커피 엘니도 / 사진= Hama Coffee El Nido 인스타그램
엘니도 해변 바로 앞에 자리한 하마 커피 엘니도(Hama Coffee El Nido)는 호핑투어 출발 전 아침 식사를 하거나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오션뷰 카페다. 위치는 칼레 하마(Calle Hama), 바랑가이 부에나 수에르테(Barangay Buena Suerte)다. 메인 피어에서는 도보 약 5분이면 닿는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2층 테라스다. 테라스에 앉으면 엘니도 만과 칼랑가만섬, 바다 위를 오가는 카약과 필리핀 전통 보트인 방카(Bangka)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엘니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하기 좋다.
이곳은 뷰 뿐만 아니라 커피도 유명하다. 스패니시 라테(Spanish Latte)는 180페소(약 4200원)이며 플랫 화이트(Flat White)도 후기가 좋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라테 등 기본 커피는 약 120~180페소(약 2800~4200원)다.
브런치 메뉴도 다양하다. 프렌치토스트와 아사이볼, 팬케이크는 약 250~400페소(약 5800~9300원)다. 아보카도 토스트와 에그 베네딕트는 약 150~280페소(약 3500~6500원) 선이다.
로컬 소시지와 다진 돼지고기, 말린 생선 등을 함께 구성한 필리피노 브렉퍼스트(Filipino Breakfast)를 비롯해 와플, 바나나 브레드, 데니시 페이스트리도 있다. 바나나 브레드는 100페소(약 2300원)다. 커피까지 포함해 제대로 아침 식사를 한다면 1인당 약 600~800페소(약 1만 4000~1만 9000원)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이용할 경우 1인당 평균 비용은 약 100~500페소(약 2300~1만 2000원)다.
다만 오전 7~9시는 호핑투어를 앞둔 여행객들로 매우 붐빈다. 특히 발코니 좌석은 금세 차기 때문에 오픈 직후 방문하거나 오전 10시 이후 찾는 편이 여유롭다. 오후 늦게는 햇빛이 발코니로 직접 들어와 야외 좌석이 더워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C. Hama, El Nido, 5313 Palawan,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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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호핑투어가 시작되는 엘니도 메인 비치(El Nido Main Beach) |
엘니도 비치 (플리커: Aleksandr Zykov, Hunter Nield,Felix Dance)
하마 커피에서 아침을 먹었다면 바로 옆 엘니도 메인 비치(El Nido Main Beach)로 이동해보자. 타운 비치(Town Beach)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엘니도 타운 중심부와 바로 맞닿아 있다. 위치는 칼레 하마(Calle Hama)와 리얼 스트리트(Real Street) 연안이며 24시간 개방한다.
투어 A·B·C·D 등 대부분의 호핑투어에서 사용하는 방카가 이곳에서 출발하고 다시 돌아온다. 때문에 수영보다는 호핑투어 승하선이나 선셋 감상, 해변가 레스토랑과 바를 이용하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 호핑투어 전 산책겸 위치를 알아보고 가기 좋다.
낮에는 투어 보트로 활기가 넘치지만 해가 지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한다. 해변을 따라 야외 테이블과 조명이 하나둘 들어서고 칵테일과 버스킹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바 거리로 바뀐다. 호핑투어 전후로 들려서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자.
특히 칼레 하마에는 트라토리아 알트로베(Trattoria Altrov’é), 빅 배드 타이(Big Bad Thai), 엔젤 위시(Angel Wish), 하마 커피(Hama Coffee), 사바 비치 바(Sava Beach Bar) 등 엘니도의 인기 식당과 바가 모여 있다.
가장 활기찬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다. 이때부터 신선한 해산물을 굽는 바비큐 노점도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필리핀 Bay, 엘 니도 59JR+F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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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바다 위뿐 아니라 위에서도 보자, 타라우 클리프(Taraw Cliff) |
타라우 클리프 / 사진= 플리커 Jack Versloot
타라우 클리프 / 사진= 플리커 David Stanley
오전이나 투어를 앞두고 시간이 남는다면 타라우 클리프(Taraw Cliff)를 일정에 추가해보자.
엘니도 타운 뒤편을 병풍처럼 둘러싼 거대한 석회암 절벽으로, 타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엘니도의 상징적인 지형이다. 현재는 서스펜션 브리지(Suspension Bridge·현수교)와 캐노피 워크(Canopy Walk)를 갖춘 비아 페라타 타라우 클리프 캐노피 워크(Via Ferrata Taraw Cliff Canopy Walk) 형태의 안전 코스가 주로 운영된다.
위치는 리잘 스트리트(Rizal Street), 바랑가이 부에나 수에르테(Barangay Buena Suerte)다. 메인 로드에서 바자르를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며 타운 중심에서는 도보 약 10~15분이 걸린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가이드와 하네스, 헬멧을 포함한 이용료는 약 400~500페소(약 9300~1만 2000원)다. 클룩(Klook)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예약하면 약 375페소(약 87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드림 캐노피(Dream Canopy) 전망대에 오르면 엘니도 타운 전체와 거대한 카르스트 지형, 바다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바다 위에서 섬을 바라보는 호핑투어와는 정반대로 육지 위에서 엘니도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왕복 소요 시간은 약 45분~1시간이다. 지나치게 체력 소모가 큰 코스는 아니어서 아침 일찍 호핑투어를 떠나기 전이나 투어가 없는 날 오전 일정으로 넣기 좋다. 다만 바위와 계단을 지나야 하므로 운동화 착용은 필수다.
추천 방문 시간은 오전 8~10시 또는 오후 3~5시다. 직원과 가이드가 현수교 이동 과정에서 안전에 신경을 쓰며 세심하게 안내해준다.
캐노피 워크 티켓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타운과 해안가 곳곳에서 거대한 타라우 클리프의 석회암 절벽 자체는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필리핀 팔라완 엘 니도 바랑가이 부에나 스에르티 59HQ+J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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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호핑투어 후 해산물 한 상, 바라쿠다 씨푸드 레스토랑(Barakuda Seafood Restaurant) |
Barakuda / 사진= Barakuda 페이스북
하루 종일 바다를 누비고 돌아왔다면 점심은 바라쿠다 씨푸드 레스토랑(Barakuda Seafood Restaurant)에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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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 하마 해안가에 자리한 곳으로 신선한 해산물 구이와 스페인·필리핀 퓨전 요리로 유명하다.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기준 평점 4.6점, 리뷰 56개를 기록한 맛집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대표 메뉴는 바라쿠다와 각종 생선구이다. 알리망오(Alimango) 게 요리는 시가 또는 약 400~800페소(약 9300~1만 9000원)에 판매한다.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는 약 300~450페소(약 7000~1만 500원), 오징어튀김인 칼라마레스(Calamares)는 약 300~450페소(약 7000~1만 500원)다. 파에야와 퓨전 해산물 볶음밥은 약 450~700페소(약 1만 500~1만 6000원)다.
통생선구이는 종류와 크기에 따라 약 350~700페소(약 8200~1만 6000원), 새우는 약 300~500페소(약 7000~1만 2000원), 오징어는 약 200~350페소(약 4700~8200원) 선이다.
신선한 참치 타르타르와 매콤한 새우 아구아칠레(Aguachile)도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힌다. 시그니처 칵테일과 산미구엘(San Miguel) 맥주는 약 100~250페소(약 2300~5800원)다.
전체적으로 해산물 요리와 음료를 곁들인 식사는 1인당 약 300~800페소(약 7000~1만 9000원)면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오션뷰 야외 좌석이 일찍 마감되는 편이다. 호핑투어를 떠나기 전 미리 예약해두거나 투어를 마치자마자 바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오후 6~9시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엘니도의 일몰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다.
C. Hama, Buena Suerte Pob. (Barangay 2), El Nido, 5313 Palawan,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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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식후 저녁 산책은 여기서, 세레나 스트리트(Serena Street) |
세레나 스트리트 / 사진= 플리커 Fabio Achilli
세레나 스트리트 / 사진= 플리커 Fabio Achilli
세레나 스트리트 / 사진= 플리커 David Stanley
세레나 스트리트(Serena Street)는 바라쿠다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엘니도 타운의 대표 보행자 골목이다.
칼레 세레나(Calle Serena), 바랑가이 부에나 수에르테(Barangay Buena Suerte)에 자리하며 칼레 하마(Calle Hama)와 평행하게 약 200~400m 이어진다.
차량 통행이 제한돼 비교적 쾌적하게 걸을 수 있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점과 보헤미안 감성의 드레스숍, 젤라토 가게, 카페와 작은 바가 밀집해 있다. 골목 자체는 24시간 걸을 수 있지만 상점은 대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부는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바와 레스토랑은 오후 6시부터 자정 또는 다음 날 오전 1~2시까지 문을 여는 경우가 많다.
낮게는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고 저녁이 되면 알전구 조명이 켜지고 테이블이 거리로 나오면서 유럽 휴양지 같은 분위기가 살아난다. 구스토 젤라토 앤드 비스트로(Gusto Gelato + Bistro)의 젤라토는 1스쿱 약 100~180페소(약 2300~4200원), 핸드메이드 팔찌와 코끼리 바지, 드림캐처 같은 기념품은 약 50~300페소(약 1200~7000원), 짠 가방과 대나무 소품, 조개 주얼리 등 수공예품은 약 150~1500페소(약 3500~3만 5000원) 선이다.
칵테일은 잔당 약 150~300페소(약 3500~7000원), 산미구엘(San Miguel) 맥주는 약 70~120페소(약 1600~2800원)로, 오후 7~8시부터는 여러 바에서 라이브 어쿠스틱 음악도 시작한다. 식사 후 젤라토 하나를 들고 골목을 천천히 걷거나 기념품을 둘러본 뒤 마음에 드는 바에 들어가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Serena St, El Nido, Palawan,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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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호핑투어 예약부터 교통까지, 트레스 마리아스 트래블 앤드 투어스(TRES MARIA’S TRAVEL AND TOURS) |
이제 마지막으로 어떤 투어를 할건지 정할 차례다. 엘니도 호핑투어를 계획 중이라면 트레스 마리아스 트래블 앤드 투어스(TRES MARIA’S TRAVEL AND TOURS / TICKETING SERVICE)에 들러보자.
엘니도 현지에서 호핑투어 A·B·C·D를 비롯해 프라이빗 보트와 육로 교통편까지 예약할 수 있는 여행사다. 엘니도~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엘니도~바닐렛 구간의 밴과 각종 티켓팅도 대행한다.
리얼 스트리트(Real Street) 또는 압둘라 스트리트(Abdulla Street) 인근에 있어 타운 중심에서 접근하기 쉽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조인 호핑투어는 점심 식사를 포함해 투어 A(Tour A)가 약 1200페소(약 2만 8000원), 투어 B(Tour B)가 약 1300페소(약 3만원), 투어 C(Tour C)가 약 1400페소(약 3만 3000원), 투어 D(Tour D)가 약 1200페소(약 2만 8000원)다.
환경세인 이티디에프(ETDF)는 1인당 200페소(약 4700원)로 별도 지불한다. 한 번 발급받으면 20일간 유효하다.
카약 대여료와 빅라군(Big Lagoon) 입장료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별도로 약 200~300페소(약 4700~7000원)가 추가된다.
엘니도에서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까지 이동하는 육로 밴 티켓은 1인당 약 600~700페소(약 1만 4000~1만 6000원)다.
가장 중요한 팁은 호핑투어 당일이 아니라 전날 방문하는 것이다. 투어 예약과 스노클링 장비 대여, 환경세 티켓 발권까지 미리 마쳐두면 당일 아침을 훨씬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환경세 티켓은 첫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
57 Real St, Buena Suerte Pob. (Barangay 2), El Nido, 5313 Palawan, 필리핀
엘니도의 호핑투어는 바다가 주인공이지만, 타운에도 여행 전후로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아침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낮에는 섬을 누빈 뒤, 저녁에는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해산물과 음악을 즐겨보자. 바다에 나가는 시간뿐 아니라 출발 전과 돌아온 뒤까지 채우면 엘니도에서의 하루가 훨씬 풍성해진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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