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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빅데이터] 1월 후쿠오카·4월 방콕…우리 국민, 올해 주로 어디 갔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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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빅데이터] 1월 후쿠오카·4월 방콕

…우리 국민, 올해 주로 어디 갔나 봤더니

티웨이항공, 상반기 전 노선 평균 탑승률 90%

국제선 이용객 380만명·12% 증가…고른 상승

2월 오사카·3월 보라카이 등 월별로 다르게 인기

바르셀로나 91%·로마 89%…장거리노선 안정적

우리 국민이 막연한 희망 여행지가 아닌 실제 행동으로 옮겨 찾은 ‘선호 여행지’는 어디일까. 티웨이항공이 2026년 상반기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월별 인기 노선 등의 통계를 조사해 발표했다. 항공사의 탑승 데이터는 그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의 지도와 같다. 티웨이항공이 공개한 상반기 통계자료가 그 지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일본 후쿠오카 / 사진 = 언스플래쉬

2026년 상반기 월별 인기 노선은 △1월 충북 청주~일본 후쿠오카, 대구~후쿠오카 △2월 청주~일본 오사카, 청주~후쿠오카 △3월 인천~필리핀 보라카이, 인천~베트남 냐짱(나트랑) △4월 인천~태국 방콕, 인천~일본 삿포로, 김포~대만 송산(타이베이) △5월 대구~후쿠오카 △6월 인천~방콕, 인천~삿포로 노선으로 해당 노선들은 평균 9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추이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의 발걸음 또한 함께 바뀐다는 방증이다.

일본 후쿠오카 / 사진 = 언스플래쉬

1월부터 6월까지 선호 여행지를 들여다 보면 이해가 쉽다. 1월에 가장 사랑받은 후쿠오카는 추운 겨울에 온천과 따뜻한 음식을 찾아 규슈로 향한 여행객이 많았다는 뜻이다.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과 모츠나베 같은 향토 음식으로 유명하다. 또 인근 유후인이나 벳푸의 온천 마을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겨울철 짧은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2월은 오사카와 후쿠오카가 인기를 끌었다. 오사카는 도톤보리의 화려한 야경과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 같은 서민적인 먹거리로 겨울철에도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다.

필리핀 보라카이 / 사진 = 언스플래쉬

3월로 접어들며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보라카이와 나트랑이 상위권에 올랐다. 겨우내 움츠렸던 여행객들이 따뜻한 바다를 찾아 나선 셈이다.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의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고, 나트랑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머드 스파, 다이빙 명소로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 국내에 꽃샘추위가 이어지는 시기, 따뜻한 남국의 바다는 매년 봄철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는 단골 목적지다.

태국 방콕 / 사진 = 언스플래쉬

4월은 방콕과 삿포로, 타이베이가 고르게 이 인기 노선으로 꼽혔다. 휴양지와 도심 여행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방콕은 왓포 사원과 야시장,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동남아 대표 관광지이자 물가가 저렴해 가성비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삿포로는 4월이면 겨울 스키 시즌을 마무리하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로, 자연 경관과 도심 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여행객이 몰린다. 타이베이 역시 야시장 먹거리와 온천 문화가 어우러진 미식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5월은 후쿠오카가, 6월은 방콕과 삿포로가 다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 삿포로 / 사진 = 언스플래쉬

이처럼 상반기 인기 노선에는 여행 시기와 계절에 따른 목적지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연초에는 근거리 해외여행이 높은 탑승률을 견인했다. 3월 이후에는 보라카이나 나트랑, 방콕 등 휴양지가 인기를 끌었다. 봄철에는 타이베이와 삿포로처럼 도심 관광과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았다. 계절마다 여행객이 원하는 것이 조금씩 달라졌다는 이야기다.

출발 지역도 다채로웠다. 인천뿐 아니라 청주와 대구, 김포 등 여러 지역에서 고르게 출발이 이뤄졌다. 특히 지방 및 도심공항 출발 국제선이 상반기 인기 노선에 다수 포함되며,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고객들의 해외여행 선택지도 한층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거주 지역 인근 공항에서 곧바로 해외로 떠날 수 있게 된 셈이다. 최근 지방 공항발 국제선 노선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지역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탈리아 로마 / 사진 = 언스플래쉬

단거리뿐 아니라 장거리 노선에서도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졌다. 유럽 노선의 경우 프랑스 파리 87%, 이탈리아 로마 89%, 스페인 바르셀로나 91%, 독일 프랑크푸르트 85%의 평균 탑승률을 기록했다. 짧은 여행부터 장거리 유럽 여행까지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네트워크 전반에서 고른 이용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서거 100주기를 맞아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최근 완공되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화제성이 여행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 사진 = 언스플래쉬

이밖에 올해 상반기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전체 탑승객 수는 약 560만 명이었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은 약 380만 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 탑승객 약 338만 명과 비교하면 약 12% 증가한 수치다. 노선별로는 일본과 동남아, 대만 등 중·단거리부터 유럽 주요 도시와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까지 꾸준한 탑승 수요가 이어지며, 국제선 전반에서 고른 실적이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에도 지역, 계절별 여행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한 노선 운영을 통해 여행 선택의 폭을 넓히고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 = 티웨이항공

최근 SSC(Selective Service Carrier)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하반기 중 ‘트리니티항공’으로 새로운 운항을 앞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연내 차세대 기종인 A330-900NEO 중대형기와 B737-8의 지속적인 도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노선 경쟁력을 갖춘 대표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이어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여행 시기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국제선이 고른 탑승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노선 운영과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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