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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미식·자연을 모두 담은 바탕가스 힐링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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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탕가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웅장한 화산 풍경과 오래된 유산 마을, 개성 있는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어우러져 하루만으로도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필리핀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바탕가스 힐링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01

Balite Falls

발리트 폭포

사진= 바탕가스 관광청 홈페이지

발리트 폭포는 울창한 열대림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숨은 명소다. 현지인들이 주말마다 피서를 즐기기 위해 찾는 대표적인 자연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폭포는 약 20m 높이의 암벽을 따라 두 갈래로 흘러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우기에는 수량이 풍부해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건기에는 비교적 잔잔한 물줄기가 이어져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폭포 아래에는 차가운 샘물이 고인 천연 풀장이 형성돼 있어 수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심이 얕은 구간과 깊은 구간이 나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다. 폭포 주변은 빽빽한 나무와 거대한 화산암이 둘러싸 한낮에도 시원한 그늘이 이어진다. 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피크닉을 위한 오두막과 테이블을 대여할 수 있고,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음식 반입이 가능해 현지인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바비큐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아름다운 폭포 소리와 울창한 숲을 경험하고 싶다면 발리트 폭포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바탕가스 관광청 홈페이지

발리트 폭포

Balite Rd., Amadeo, 4119 Cavite, 필리핀

02

Caleruega Philippines

칼레루에가 성당

사진= 바탕가스 관광청 홈페이지

칼레루에가 성당은 1994년에 건립한 바탕가스의 대표적 성지이자 관광 명소다. 성당은 바툴라오 산자락 언덕 위에 자리해 사방으로 펼쳐지는 초록빛 산세와 들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자연과 가장 가까운 성당’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소박한 외관이다. 화려한 장식 대신 아치형 창문과 원형 스테인드글라스, 삼각형 지붕이 조화를 이루며 유럽 시골 성당을 연상시킨다.

내부는 높은 천장과 목재 구조, 따뜻한 채광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제단 뒤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이곳의 백미로 꼽힌다. 성당 주변에는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과 십자가의 길, 기도의 정원, 연못,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바툴라오 산과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산 능선과 들판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장관을 선사한다.

칼레루에가 성당

Bgry. Caylaway, Batulao, 4231 Calleruega Rd, Nasugbu, Batangas, 필리핀

03

The Heritage Town of Taal

탈 헤리티지 타운

사진= 바탕가스 관광청 홈페이지

탈 헤리티지 타운은 바탕가스주 탈 지역에 있는 필리핀 대표 역사 마을이다.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축물을 잘 보존한 곳으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야외 박물관처럼 느껴진다. 돌과 목재를 함께 사용한 전통 가옥 ‘바하이 나 바토’가 골목마다 이어져 있다. 카피즈 조개 창문과 목조 발코니, 두꺼운 석조 벽에서 옛 필리핀 상류층의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탈 헤리티지 타운의 매력은 특정 건물 하나보다 마을을 걸을 때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좁은 골목을 따라 오래된 저택, 작은 광장, 석조 담장, 빈티지한 간판이 이어지고 곳곳에서 스페인 식민지 시대와 필리핀 전통문화가 뒤섞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마을 규모가 크지 않아 도보 여행에 적합하며 탈 공원 주변에서 출발하면 대성당과 주요 고택, 카이사사이 성모 성지, 산타 루시아 우물 등 주요 명소를 함께 둘러보기 좋다.

낮에는 성당과 고택의 외관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오후에는 오래된 벽돌길과 창문 사이로 부드러운 빛이 들어와 한층 고즈넉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바탕가스 여행에서 바다와 자연만이 아닌 필리핀의 오래된 도시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볼 만한 장소다.

The Heritage Town of Taal

Taal Municipal Building, Calle MM Agoncillo, Cor. Calle J.W. Diokno, VWJF+4G2, Calle Marcela Mariño Agoncillo, Taal, 4208 Batangas, 필리핀

04

Bahay Baluk-Baluk Restaurant

바하이 바룩바룩 레스토랑

사진= 바하이 바룩바룩 레스토랑 인스타그램

바하이 바룩바룩 레스토랑은 바탕가스와 남부 타갈로그 지역의 향토 음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로컬 레스토랑이다. 지역 농장과 인근 생산자에게서 채소, 허브, 과일 등을 공급받아 정통 필리핀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는 불랄로, 시니강, 칼데레탕 바카, 크리스피 파타, 시식, 판싯 등 현지색이 강한 음식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바탕가스를 대표하는 소고기 사골탕인 불랄로와 타알 호수에서 잡히는 작은 민물고기 타윌리스 요리는 이 지역의 맛을 느끼기 좋은 메뉴다. 대표 메뉴로는 진하게 끓여낸 불랄로, 새콤한 국물이 특징인 시니강, 바삭하게 튀긴 크리스피 파타, 현지식 볶음면인 미키 비혼 구이사도가 있다.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메뉴로는 깡콩 튀김, 채소 룸피아, 우코이 가비, 오징어튀김 등이 있으며 여럿이 방문한다면 고기 요리와 국물 요리, 채소 요리를 함께 주문해 나눠 먹기 좋다. 음료는 깔라만시, 사고트 굴라만, 부코 판단 같은 필리핀식 음료부터 커피, 차, 칵테일까지 폭넓게 고를 수 있다. 타알 호수를 바라보며 바탕가스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여행 코스 중 점심이나 이른 저녁 식사 장소로 넣기 좋다.

사진= 바하이 바룩바룩 레스토랑 인스타그램

사진= 바하이 바룩바룩 레스토랑 인스타그램

Bahay Baluk-Baluk Restaurant

X3GP+27J, Mataas Na Kahoy, Batangas, 필리핀

05

J Castles

J 캐슬스

사진= J Castles 공식 홈페이지

J 캐슬스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몰입형 테마파크다. 이곳은 동화 속 성을 주제로 한 공간과 최첨단 놀이시설을 결합한 복합 테마파크로 가족 여행객과 젊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테마파크는 크게 ‘캐슬 스튜디오’와 ‘캐슬 팝’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캐슬 스튜디오는 빛과 영상,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한다.

물이 흐르는 듯한 착시를 연출한 ‘플러드 앨리’, 우주를 표현한 ‘코스믹 프로젝션’, 끝없이 공간이 이어지는 듯한 ‘인피니트 스페이스’, 열대우림을 구현한 ‘디지털 포레스트’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마치 하나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캐슬 팝은 놀이와 체험 중심의 공간이다.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캐슬 홀을 비롯해 우주선을 콘셉트로 한 스페이스십, 음악에 맞춰 즐기는 디스코 룸, 대형 볼풀장과 게임룸, 회전목마, 스릴 타워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구성한다.

J 캐슬스는 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웅장한 외관과 형형색색의 조명, 우주와 판타지를 테마로 한 실내 공간 덕분에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는 시간에는 성 전체가 화려하게 빛나며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선보여 야간 방문객이 많다. 시설 내부에는 카페와 푸드존, 기념품 매장도 함께 운영한다. 방문객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일부 공간에서는 캐릭터 소품을 대여해 테마파크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 J Castles 공식 홈페이지

J 캐슬스

J Castles, Tanauan City, Batangas, 필리핀

바탕가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그리고 현지의 맛과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푸른 폭포와 고즈넉한 성당부터 이색 테마파크와 로컬 맛집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어 하루 일정만으로도 알찬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필리핀의 익숙한 휴양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바탕가스에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글= 이경동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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