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관문이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는 옛 소련의 흔적과 현대적 도시 풍경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다. 넓은 대로와 공원, 재래시장과 모던 카페, 그리고 소련 시대의 건축미가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이국적이면서도 생활감 있는 풍경을 선사한다.
푸른 돔과 고대 유적으로 유명한 사마르칸트나 부하라가 역사 도시라면, 타슈켄트는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일상의 도시’에 가깝다. 현지인들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공원에서 산책하며, 카페에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모습 속에서 도시의 진짜 표정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코스는 타슈켄트 도심을 중심으로 전통 시장, 도심 공원, 소련 감성의 지하철, 그리고 로컬 카페를 천천히 잇는 하루 루트다. 단순한 명소 탐방이 아니라, 도시의 리듬에 맞춰 걸으며 ‘일상 속 타슈켄트’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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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초르수 시장 Chorsu Bazaar(Chorsu Market) |
사진= 우주베키스탄 투어리즘 홈페이지 Copyright © 2018-2026 National PR-centre
타슈켄트 구시가지의 심장 같은 재래시장 ‘Chorsu Bazaar(Chorsu Market)’는 파란 돔 형태의 중앙 건물과 그 주변으로 펼쳐진 노천 시장까지 합치면, 채소·과일·견과류·향신료·빵, 의류와 생활용품까지 안 파는 게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소련 시절부터 이어져 온 “타슈켄트의 부엌” 같은 공간으로 여겨진다. 내부에 들어서면 둥근 홀 가운데에 빵과 고기, 주변으로 유제품과 향신료, 건조 과일 등이 구역별로 나뉘어 있어, 현지인들이 두루두루 장을 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길거리 음식으로는 사모사, 꼬치구이(샤슬릭), 생과일 주스, 갓 구운 빵(논) 등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흥정은 되지만 10~20퍼센트 이상 깎기는 어렵다는 후기가 많다.
운영시간은 매일 일요일 4:30~21:00, 월~목·토요일 5:00~20:15, 금요일 5:00~20:15로, 아침 시간일수록 식재료가 신선하고 붐비지 않아 구경하기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일 한 봉지나 빵, 간단한 간식은 대체로 1만~2만숨(약 1300원~2600원) 정도면 충분하고, 현지식 간단한 한 끼도 3만숨(약 3900원) 안팎 예산이면 해결 가능하다. 트립어드바이저와 여행자 블로그 후기에서는 “활기찬 분위기와 신선한 과일·빵이 최고, 현지 생활을 느낄 수 있는 필수 장소”, “사진 찍기 좋고 저렴하지만 외곽 환전 상인 주의”라는 평이 많으나, “인파가 많아 소매치기 조심, 위생은 현지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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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타슈켄트 시티 파크 Tashkent City Park |
한낮 더위가 심해지는 시간에는 도심의 큰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다. 타슈켄트 시내 Shaykhontohur 지역에 위치한 ‘Tashkent City Park’(Tashkent City bog’i)는 2019년 개장한 우즈베키스탄 최대 레크리에이션 공원으로, 15헥타르 규모 인공 호수와 200m 길이 음악 분수(물줄기 최대 80m 높이), 50m 중앙 다리·18m 측면 다리, 잔디밭·산책로·앰피시어터(450석)가 주요 시설이다. 국제 비즈니스 센터 Tashkent City 내에 위치해 현대식 쇼핑몰·놀이시설·레스토랑과 어우러져, 전통 시장과 구시가지와는 다른 ‘새로운 타슈켄트’의 얼굴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원 자체는 누구나 무료로 출입 가능하며, 저녁이 되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로 붐벼 현지인의 일상을 엿보기에 좋다. 호숫가에서는 보트를 타거나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고, 공원 주변 카페와 푸드코트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를 즐길 수 있는데, 한 끼 예산은 4만~6만숨(약 5200원~7800원) 정도면 충분하다는 후기가 많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산책하기 좋지만, 늦은 밤에는 택시나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도 있다. 리뷰에서는 “음악 분수 쇼와 호수 산책이 로맨틱, 가족 피크닉에 딱”, “쇼핑몰과 연계해 하루 종일 즐기기 좋음”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주를 이루지만, “주말 인파 많고 주차 어려움”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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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보보이 타슈켄트 시티몰 BOBOY Tashkent City Mall |
사진= Tashkent City Mall 홈페이지
타슈켄트 시티 몰(Tashkent City Mall) 3층에 위치한 ‘BOBOY Uzbek Eatery’는 우즈벡 전통 요리와 현대 트렌드를 결합한 인기 레스토랑으로, 타슈켄트와 두바이에서도 인정받은 곳이다. 타슈켄트 시티 파크 인근에 있어 공원 산책 후 방문하기 좋으며, 테라스 좌석에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우즈벡 요리 중심으로 플라프·샤슬릭 등 전통 음식과 현대 퓨전 디시가 있으며, 음료(스프라이트·판타·코카콜라 등)도 다양하다. 가격은 한 끼 기준 5만~10만숨(약 6500원~1만3000원) 정도로 합리적이며, 테이블 서비스·테이크아웃 가능, 비자 카드 사용 OK. 운영시간은 월~목 10:00~23:00, 금~일 10:00~00:00이다. 후기에서는 “현지 음식 퀄리티 높고 서비스 좋음, 테라스 뷰 최고”, “쇼핑몰 내 편리하고 가족 적합”이라는 평이 많으나, “웨이터 영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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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애로우즈 앤 스패로우즈 카페 UZ Arrows and Sparrows Cafe UZ |
타슈켄트의 카페 문화도 빠르게 성장 중이라, 오후에는 로컬 카페에 들러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타슈켄트 시티 파크 호숫가에 위치한 ‘Arrows and Sparrows Cafe UZ’는 유럽·이탈리아·인도 요리를 한 지붕 아래 즐길 수 있는 환영받는 카페로, 특히 인도 요리가 전문이다. 펌킨 수프·비프 망고 샐러드·치킨 밀라네제·크림 머쉬룸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와 우수한 커피 퀄리티가 강점이며, 다국어 친절 서비스가 인기다.
운영시간은 상시 오픈(구체적 확인 필요), 가격은 메뉴당 3만~7만숨(약 3900원~9100원) 정도로 카페 수준. 후기에서는 “10여 메뉴 시식했는데 모두 홈런, 분수 쇼 보며 먹기 좋음”, “서비스 예외적이고 맛집”이라는 5.0/5 평점이 많으나, “인도 요리 특화라 취향 따라 갈림”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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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타슈켄트 지하철역 Tashkent Metro |
사진= 우주베키스탄 투어리즘 홈페이지 Copyright © 2018-2026 National PR-centre
타슈켄트만의 독특한 ‘지하 예술관’이라 불리는 ‘Tashkent Metro’는 소련 시절 건설된 중앙아시아 최초의 지하철로, 각 역을 테마에 맞게 장식해 궁전이나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우즈베크 전통 패턴과 샹들리에가 인상적인 ‘Kosmonavtlar’역, 대리석과 모자이크로 장식된 ‘Alisher Navoi’역 등은 여행자들이 일부러 내려 사진을 찍고 다시 타고 갈 정도로 유명하다. 최근 역 내부 사진 촬영 규제가 완화되면서 인스타그램과 구글맵 후기에서 “유럽 못지않은 아름다운 지하철역”, “지하관광 필수 코스”라고 평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05:00~00:00(피크타임 07:30~09:00, 17:00~19:00), 요금은 1회 1400숨(약 180원), 토큰 또는 ATTO 카드로 개찰구 앞 구매하며 노선도 색깔과 역 이름으로 쉽게 이용 가능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타슈켄트를 벗어나 근교 자연으로 이어보는 것도 좋다.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침간 산맥은 서부 톈산 산맥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케이블카·하이킹·겨울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또 하나는 에메랄드빛 호수로 유명한 차르박 호수다. 여름에는 수영·보트·수상 액티비티, 겨울에는 눈 덮인 산과 함께하는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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