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을 거절당한 관광객이 고대 유물을 훼손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 등 외신은 한 미국인 관광객이 바티칸 박물관 내 키아라몬티 박물관에서 고대 로마 조각상을 산산조각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한 뒤 이를 거절당하자,
마테오 알레산드리니(Matteo Alessandrini) 바티칸 박물관 대변인은 파손된 유물이 모두 고대 로마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한 흉상은 코와 귀가 떨어졌으며 다른 흉상은 받침대와 머리가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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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으로 바티칸은 문화재 보존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오는 2025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희년을 준비하며 바티칸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바티칸을 포함한 이탈리아 전역은 관광객들이 문화재를 훼손하는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월, 한 캐나다인 관광객이 콜로세움에 이름을 새기다가 붙잡혔으며 스페인 계단 아래로 스쿠터를 타고 내려오던 미국인이 체포된 적 있다.
글=이가영 여행+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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