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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시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생선구이·흑돼지 아니었다…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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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시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생선구이·흑돼지 아니었다…1위는?

제주 관광객 식음료업 소비 심층분석 보고서 발간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다면 비용 더 지불 68.1%

제주 여행의 매력을 꼽으라면 ‘미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섬답게 신선한 해물 등 수산물 관련 음식이 발달했고, 제주산 돼지나 말, 꿩 등의 이색 음식 역시 입맛을 돋운다.

2024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간 제주를 찾은 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식은 무엇일까.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F&B(Food&Beverage, 식음료업) 소비 심층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리물회 / 사진 = 제주관광공사

이 보고서는 최근 1년간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소비금액을 기반으로 설문조사와 리뷰데이터를 병행 분석해 작성했다. 분석 대상은 제주에서 현장식사, 배달앱 주문, 포장주문 등 식사경험이 있는 관광객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관광객들이 방문하거나 배달한 메뉴 1위로 ‘회’가 꼽혔다. 식당 방문객은 ‘회’를 가장 자주 이용했고, 만족도 1순위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재방문 시 기대하는 메뉴로는 ‘생선 및 해물요리’가 26.3%로 1위, 다음으로 ‘회’가 15.0%였고, 배달 이용자를 분석했을 때도 ‘치킨’이 54%로 1위, 이어서 ‘회’가 37%로 2위였다.

다만 ‘회’의 배달 만족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5위로 나타나며 ‘회’의 배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 관광객은 전체 소비의 41%를 먹거나 마시는데 지출했다. 그 규모가 제주도 식음료 산업 전체 시장의 52.2%로, 도민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 45.9%, 외국인 관광객 6.3%였다.

사진 = 제주관광공사

현지식당 이용고객 대상 배달음식 주문 경험 유무를 조사한 결과 배달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관광객은 33.2%로 나타났다.

현장 식당 방문객 중 59.1%, 배달앱 이용자 중 73.9%가 포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광객이 제주 음식을 경험하는 방식에 포장과 배달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배달/포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술과 함께 숙소에서 편히 먹기 위한 집단(49%)과 영유아 동반, 반려견 동반, 1인 손님 등 식당 이용에 제한이 있어(기타공통의견) 배달/포장을 이용하는 집단으로 나뉘는 경향을 보였다.

관광에서 먹고 마시는 경험은 제한된 시간과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41%)을 차지하는 활동이다. 관광객은 식당을 선택할 때 다양한 후기, 추천, 본인의 경험을 종합해 결정하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음식의 맛과 향을 비롯한 여러 감각적인 활동은 제주 여행에서 했던 가장 인상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어 더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68.1%였고, ‘제주 외식비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 58.6%로 조사됐다.

관광객은 식당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맛(현장 32.2%, 배달 32%)을 1순위로 꼽았고,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분위기(37.3%)를 1순위로 내세웠다.

이번 심층 분석 결과, 관광객은 식당과 카페에 기대한 맛과 분위기가 실망스러울 때 가장 먼저 ‘가격’(현지 61.4%, 배달 14.3%, 카페 41.1%)에 대해 불만이 컸다.

불만의 근본적인 원인이 ‘제값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주 관광객의 바람은 “제값 하는 음식을 먹고 싶다”라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 =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당은 제주다움을 세련되게 제공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곳”이라며 “관광객으로서도 내가 기대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식당들이 운영한 오랜 시간이 그것을 증명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정가보다 비싸게 받는 바가지요금은 당연히 근절해야 하지만, 판매 가격에 상응하는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진다면 제주 외식가격 논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제주도민의 서비스 제공 수준을 관광객이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보다 더 끌어올려야 지금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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