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는 규슈와 혼슈를 잇는 간몬 해협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조류와 웅장한 자연 경관, 그리고 청일전쟁 강화 조약이 체결된 역사적 현장이 공존하는 도시다. 조선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시모노세키 조약의 현장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소개한다.
✅ 시모노세키 조약(下関條約)이란?
1895년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청나라와 체결한 강화 조약으로, 청은 조선의 독립을 인정했으나, 실질적으로 일본은 조선에 대한 정치·군사·경제적 지배권을 확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청은 요동반도, 타이완, 펑후도 등을 일본에 할양하고 2억 냥의 배상금을 지불했으며, 사스·충칭·쑤저우·항저우 등 4개 항구를 개방해 일본인의 거주, 영업, 무역 자유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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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청일강화기념관 |
청일강화기념관 / 사진= 청일강화기념관 홈페이지
시모노세키 조약이 체결된 장소로, 일본 근대사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역사적 건물이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한국인들의 방문 후기가 많은 기념관이다. 에는 회담 당시 사용된 탁자와 의자가 전시되어 있고, 각 좌석에는 당시 인물들의 직함도 표시돼 있다. 벽면에는 조약의 배경과 과정도 읽어볼 수 있다.
청일강화기념관 / 사진= 야마구치현 관광연맹
강화회담은 1895년 3월 20일부터 요정 슌판로(春帆樓) 에서 열렸으며, 일본 측 전권대사 이토 히로부미와 무쓰 무네미쓰, 청나라 전권대사 리훙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1937년 6월에 개관했으며 전통 기와지붕과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한 건물은 2011년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기념관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일강화기념관
4-3 Amidaijicho, Shimonoseki, Yamaguchi 750-000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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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헤이케차야 |
헤이케차야 / 사진= 헤이케차야 페이스북
간몬 해협을 내려다보는 절경의 자리에 위치한 식당으로, 모든 좌석이 바다를 향해 있어 간몬교와 해협의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헤이케차야로 향해보자. 특히 석양 무렵의 전망이 가장 아름답다는 후기가 많다.
헤이케차야 / 사진= 헤이케차야 페이스북
대표 메뉴는 시모노세키 명물 복어(후쿠) 요리와 여름철 활오징어다. 복어 풀코스인 ‘후쿠후쿠 코스(8000엔, 약 7800원)’, ‘후쿠 고젠(6000엔, 약 5600원)
’, 복어와 오징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만관젠세키 코스(15000엔, 약 14만원)’가 인기다. 향토 요리인 기와 소바도 추천 메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후 3~5시는 브레이크타임이다. 화요일은 휴일이다. 연말연시에도 휴업하므로 주말·연휴에 방문한다면 꼭 예약을 해두는 걸 추천한다.
헤이케차야
1-1 Mimosusogawacho, Shimonoseki, Yamaguchi 751-081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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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간몬교 |
간몬교 / 사진 = 야마구치현 관광연맹
혼슈(시모노세키)와 규슈(모지코)를 연결하는 대형 현수교로, 1973년 개통 당시 동양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총 길이 1,068m, 교각 간 거리는 700m정도다. 고속도로 전용 교량이라 보행은 불가능하지만, 아래에는 세계 최초의 해저 보행자 전용 도로인 간몬 해저 터널이 있다. 약 800m 길이의 터널은 도보 10분 정도 소요되며, 자전거나 오토바이도 20엔(약2000원)을 내고 끌고 지나갈 수 있다.
간몬교 / 사진 = 야마구치현 관광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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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몬교 전망은 규슈 쪽 메카리 공원, 혼슈 쪽 히노야마 공원, 그리고 단노우라 PA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간 라이트업이 인기니 방문한다면 참고하자.
간몬교 / 사진 = 야마구치현 관광연맹
간몬교
Moji, Moji Ward, Kitakyushu, Fukuoka 801-085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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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메카리 공원 |
규슈 측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간몬교와 간몬 해협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다.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 안에 위치하며, 전망대는 총 2개가 있다. 특히 제2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야경은 일본 야경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유명하다.
메카리 공원 / 사진= 기타큐슈시 홈페이지
워터프런트 산책로인 관조 유보도(観潮遊歩道) 에서는 거센 조류와 웅장한 다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자매 도시인 미국 노퍽을 기념한 노퍽 광장, 와카메 채취 의식을 치르는 와카메가리 신사(和布刈神社), 아리타야키 도판으로 제작된 대형 벽화 ‘겐페이 단노우라 전투 두루마리’ 등이 있다. 여름철에는 염수 수영장과 대형 문어 모양 놀이기구가 있는 시오카제 광장이 열려 현지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붐빈다.
메카리 공원 / 사진= 기타큐슈시 홈페이지
산 정상부 고조산에는 옛 모지성이 자리해 꽃놀이와 전망 명소로 유명하니 참고하자.
메카리 공원
2 Kyumoji, Moji Ward, Kitakyushu, Fukuoka 801-085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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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아카마신궁 – |
아카마신궁 / 사진= 야마구치현 관광연맹 홈페이지
원래 조선통신사의 객관으로 사용된 아미타지(阿彌陀寺) 자리에 세워진 신궁. 단노우라 전투에서 패한 뒤 여덟 살 나이에 익사한 안토쿠 천황을 모시는 신궁이다. 청일강화기념관 옆에 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솟은 주홍빛 수천문(水天門) 이 이곳의 상징이다.
아카마신궁 / 사진= 야마구치현 관광연맹 홈페이지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접대가 이루어졌으며, 통신사 일행이 안토쿠 천황의 비극을 기리는 시를 남기기도 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신궁은 매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년 5월 3일에는 ‘센테이 마츠리’가 열린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가라토 시장 주변 주차장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카마신궁 / 사진= 야마구치현 관광연맹 홈페이지
시모노세키는 청일 전쟁의 격랑을 간직한 역사적 현장인 동시에, 간몬 해협의 장대한 풍광과 풍성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규슈 여행을 간다면, 근교의 시모노세키에서 역사적 현장을 느껴보자.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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