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여행객의 동반자 구성이 확실히 다양해지고 있다. 한부모 가족 여행객을 뜻하는 ‘가디언 트레일세터(Guardian Trailsetters)’가 대표적이다. 자녀를 데리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부모가 빠르게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5%였던 비율이 올해 24%로 올랐다. 이들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휴식이 아닌 배움의 기회로 만든다. 종교 행사(41%), 교육 중심 여행(38%), 사파리 또는 익스트림 어드벤처(각 35%)가 주요 일정으로 꼽힌다.
탐험을 즐기면서도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중시하는 ‘임팩트 익스플로러스(Impact Explorers)’도 빠르게 늘었다. 자연, 문화, 모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호주, 스리랑카, 태국 등이 이들의 주요 목적지다. 자연 속 환경(47%), 야생 동물과의 만남(45%), 스포츠 중심 휴가(43%)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독립성과 자기 발견을 이유로 1인 여행을 선호하는 비율도 31%에 달한다. 하지만 혼자 떠나는 대신 5인 이하의 소규모 그룹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벤처 트래블리스트(Venture Travelist)’ 유형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메리어트의 보고서인 ‘뉴 럭스 랜드스케이프(New Luxe Landscape)’에 처음 등장한 이들은 올해 고급 여행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소득층 여행객의 86%가 여행 중 비즈니스나 투자 기회를 찾는다고 답했다. 지난해 69%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오리올 몬탈(Oriol Montal)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지역(중화권 제외) 럭셔리 부문 총괄 부사장은 “럭셔리 여행객들은 지금, 목적과 개인적 의미를 갖춘 본질적인 경험을 찾는다”며 “메리어트는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고 정교하게 구성된 여정을 통해 그런 니즈에 맞춰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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