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코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숙소 선택이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료칸에 혼자 묵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아침 온천을 포기하긴 아깝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가성비 온천 호스텔을 소개한다. 노천탕과 일본식 다다미방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케이스 하우스 하코네 (K’s House Hakone)다. 여자 혼자 2박 이용한 후기와 근처 맛집까지, 정보를 꾹꾹 눌러 담았다.
1. 케이스 하우스 하코네 (K’s House Hakone) 정보&위치
케이스 하우스 하코네 로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케이스 하우스는 도쿄, 교토, 히로시마, 홋카이도 등 일본 전역에 지점을 지닌 체인 호스텔이다. 그중 하나인 하코네 점은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도보 18분, 버스로는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언덕을 올라야 하고 가는 길이 으슥하니 짐이 많거나 저녁에 이동할 때는 버스 탑승을 추천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여섯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게스트하우스 답게 여행객을 위한 하코네 여행 정보나 버스 시간, 주변 관광지 등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로비에 들어와 실내화로 갈아신은 후 체크인을 진행하면 된다. 여권 제시 및 숙박세를 지불하면 열쇠를 내어주며 시설을 안내해 준다. 영어 가능한 친절한 직원이 상주한다.
리셉션은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8시 이후 체크인을 할 경우 사전에 숙소에 연락을 해야 한다. 또한 오후 8시 이후로는 출입문도 닫기 때문에 체크인시 받는 열쇠에 적힌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들어와야 한다.
[리셉션 운영시간]
리셉션 운영 시간 : 오전 8시 – 오후 8시
체크아웃 시간 : 오전 8시 – 오전 11시
2. 룸 컨디션 (일본식 다다미방 3인실)
케이스 하우스 하코네 일본식 다다미방 /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객실 유형은 크게 도미토리와 프라이빗 룸 / 다다미방과 침대 객실로 나뉜다. 도미토리는 혼성과 여성전용으로 나뉘고 요이불을 깔고 바닥에서 자는 다다미방과 이 층 침대 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프라이빗룸 또한 다다미방과 침대 객실 중 택할 수 있고 인원수, 전용 샤워실 여부에 따라 나뉜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본식 다다미방 3인실을 이용했다. 다다미방 가운데에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고 창문 앞 베란다는 빨래를 널거나 짐을 풀 수 있어 공간 이용이 용이하다. 문 바로 옆 벽장에 두툼한 이불을 갖춰 자기 전에 깔면 된다. 이불은 얇은 매트리스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두툼하고 푹신해 바닥에서 자도 불편함이 없었다.
방 상태는 전반적으로 청결하다. 화장실도 흠 잡을 곳 없이 깔끔하고 에어컨이나 히터로 온도 조절이 가능해 편했다. 다만 방음이 잘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늦은 밤에 귀가하는 옆 방 투숙객이나 방 안에서 새벽까지 크게 떠들 경우 소리가 들렸다. 소음에 민감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3. 온천&부대시설
(1) 온천
케이스 하우스 하코네 온천 /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케이스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숙소 안 온천이다. 노천탕과 실내탕이 마련돼 있으며, 남탕과 여탕은 날마다 교대로 운영된다. 당일 이용 가능한 탕의 위치는 리셉션에서 확인하면 된다.
공용 샤워실 안쪽 문을 통해 이어지는 노천탕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돌로 둘러싸인 공간과 주변 풍경, 충분히 뜨거운 물까지 갖춰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오후 시간대에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투숙객이라면 온천 이용은 무료다. 공용 샤워실에 샴푸와 바디워시 등 세면도구도 비치돼 있다. 다만 수건과 유카타는 유료로 대여해야 한다.
[온천 운영 시간]
운영시간: 오후 3:30-오전 1시
청소시간: 오후 7시 30분-오후 8시
수건 : 200엔 (약 )
유카타 : 150엔 (약 )
(2) 공용 라운지
케이스 하우스 하코네 공용 라운지 /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로비 옆에 위치한 휴식 공간이다. 탁 트인 통창과 테라스에서 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로 만든 투박한 테이블이 내 집처럼 편안하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시간을 보낸다. 스몰토크를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여행의 여운을 이어간다. 추운 겨울에는 일본식 온열 테이블인 코타츠 체험까지 가능하다.
휴식 공간에는 여행 가이드북, 방명록, 보드게임 등 즐길 거리도 비치되어 있다. 한국어로 된 책도 있으니 하코네 여행 계획이 없다면 책을 참고해 봐도 좋다.
[휴식공간 운영 시간]
24시간 운영
(3) 주방
케이스 하우스 하코네 주방 /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게스트하우스다 보니 요리도 ‘셀프’다. 조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시리얼이나 커피, 차 등 간단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조리도구도 구비돼 사온 재료로 자유롭게 요리도 가능하다. 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둘 경우 냉장고에 부착된 네임 스티커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 된다. 다 먹지 못하고 떠난 여행객들이 무료 나눔을 한다며 적어두기도 한다.
하코네는 대부분의 식당이 일찍 문을 닫아 저녁이나 야식을 호스텔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호스텔 3분 거리에 편의점이 있어 컵라면이나 도시락을 사서 호스텔 주방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는 여행자도 많다. 이용 후에는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재활용하는 것까지 잊지 말자.
[주방 운영 시간]
24시간 운영
4. 주변 가볼 만한 식당
(1) 코코로 식당(Cocoro)
코코로/사진=코코로 공식 홈페이지
코코로는 호스텔에서 8분 거리에 위치한 카레 전문점이다. 건물 지하에 있으며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식당에서 각종 채소를 올린 진한 맛의 걸쭉한 카레를 판매한다. 소스처럼 먹는 일반 커리가 아닌 스프커리와 비슷해 특별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카레만 주문하기 보다는 돈가스, 치킨가스, 오믈렛 등 토핑을 함께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Cocoro
475-8 Yumoto,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311 일본
(2) 쵸비 (Chobi)
코코로 식당 옆에 위치한 쵸비는 새벽까지 운영하는 야키토리 집이다. 바 형태의 식당에서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닭꼬치를 구워준다. 꼬치 메뉴는 무려 18개로, 야키토리에 사장님이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진다. 이외에도 샐러드나 스프, 라멘 등 다양한 안주 메뉴와 여러 종류의 술이 준비 되어 있다.
이곳의 낭만은 친절한 사장님이 여행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가 한몫한다. 사장님과 대화하며 꼬치를 먹다 보면 어느새 매장 내 손님들과도 친구가 되어 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하며 수,목요일은 휴무다. 실내 흡연이 가능하니 참고.
Chobi
472 Yumoto,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311 일본
(3) 치모토 에키마에도리점
(Chimoto Taki-dori Main Store)
유모치 치모토 본점/사진=유모치 치모토 본점 공식 SNS
호스텔에서 8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하코네에서 필수로 먹어야 하는 디저트, 유모치를 판매하는 곳이다. 과거 료칸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했으며 판매점 바로 옆에 공장이 있어 갓 만든 모찌를 먹을 수 있다는 특장점을 지녔다.
흰 떡에 양갱이 박힌 화과자 유모치는 하코네의 ‘명과’다. 말캉말캉한 식감이 쫀득하고 맛있어 이곳의 대표 메뉴다. 와라비모치도 함께 인기가 많은데 고사리에서 얻은 전분으로 만들어 젤리 같은 식감이 매력적이다. 식사 후 디저트로 먹어도 좋고 기념품으로 사가도 좋은 선물이 된다.
치모토 에키마에도리점
690 Yumoto, Hakone, Ashigarashimo District, Kanagawa 250-0311 일본
하코네(일본)=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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